한국전력 통신자회사인 파워콤 입찰이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21일 실시된 전략적 지분매각(30%,4천5백만주)을 위한 파워콤 입찰에는 데이콤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총 3개 업체(또는 컨소시엄)가 참여했다. 온세통신은 미국계 투자회사인 칼라일과 입찰가에 대한 의견차이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못하고 입찰에도 불참했다. 두루넷은 신한맥쿼리금융자문 등과 컨소시엄 구성에 실패했지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지분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중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데이콤 컨소시엄은 이날 파워콤 주식을 45.5%까지 매입, 파워콤의 1대주주가 되겠다고 밝혔다. 종전 입장이었던 50.1%까지 매입하지 않고 45.5%로도 1대주주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하나로통신은 미국계 투자회사인 AIG, 통신전문펀드 EMP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이날 마감시간보다 2시간 앞선 오후 1시께 여유있게 입찰서를 제출했다. 또 "입찰가는 1만∼1만5천원으로 써냈다"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이는 데이콤을 가격경쟁에 끌어들여 데이콤의 자금부담을 더 가중시키려는 전술로 풀이된다. 아무튼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은 파워콤 인수를 둘러싸고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오는 27,28일까지 상당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