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주가 강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거래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한국은행 총재의 하반기 물가 불안 재언급에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21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5.87%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은 0.01%포인트 하락한 5.88%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상승폭을 다소 좁혔다. 9월물은 오후 2시 42분 현재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105.02에 거래됐다. 이날 한국은행은 KBS1라디오에 나와 "앞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모두 예상하고 게임을 하면 금리 인상 신호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 물가 불안과 통화량 급증 등을 재언급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는 7월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문병식 선임연구원은 "일러야 8월에 콜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박 총재의 발언으로 7월 가능성도 염두에 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선임은 "콜금리 인상이 실효성을 얻으려면 최근의 장단기 금리차 왜곡 등 비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먼저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