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2의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은 일부에서 제기된 자사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네트워크 매각설에 대해 "이같은 계획은 없다"고 21일 공식 부인했다. 차이나유니콤의 소피아 초 대변인은 "이는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며 "CDMA 네트워크를 매각할 계획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에 앞서 리먼브러더스증권은 지난 20일 투자보고서를 통해 "차이나유니콤이 최근 서비스를 실시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서비스부문에서 가입자 유치에실패함에 따라 관련 네트워크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리먼브러더스는 차이나유니콤이 네트워크 매각대상으로 최근 중국최대의 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의 분할을 통해 탄생한 차이나네트콤이나 차이나텔레콤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문은 차이나유니콤이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달 CDMA서비스의 신규가입자수가 전달에 비해 38%나 감소했으며 5월말 현재 가입자수도 78만5천명에 그쳐 올해 목표치인 470만명 달성이 사실상 어렵다고 밝히면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발표후 골드만삭스증권은 차이나유니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market outperfomer)'에서 '시장수익률 하회(market underperfomer)'로 두 단계나 하향조정했다. 한편 이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이날 홍콩증시에서 차이나유니콤의 주가는 장중전날에 비해 무려 6.9%나 급락한 6.10홍콩달러에 거래돼 지난 2000년 6월 상장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콩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