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식형펀드가 3주만에 소폭의 순유입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AMG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한주간 미국 주식형 펀드에는 모두 3억5천5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돼 지난 2주간의 49억달러순유출에 이어 3주만에 자금순유입을 기록했다. 미국 주식형 펀드는 지난 4월부터 순유입과 순유출이 주간 단위로 엇갈리는 혼조양상을 보였으나 이달초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2주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는 등 유출세가 확대됐었다. 항목별로는 인터내셔널펀드에 15억6천600만달러가 순유입돼 최근의 유입세가 이어졌으며 이머징마켓 펀드와 글로벌 펀드에도 각각 1억6천500만달러와 1억4천 8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아시아퍼시픽펀드(일본 제외)에서도 1억500만달러가 유입됐으나 공격적성장형 펀드와 기술주펀드에서는 각각 6천700만달러와 2천800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의 안선영 연구원은 "최근 2주간의 자금유출세가 마감됐다는 점이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유입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며 지난 17일 나스닥증시의 일시적인 급등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또 "최근 인터내셔널펀드 등 지역분산 펀드에 자금유입이 집중되고있다"며 "이는 미국증시에 비해 미국외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