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자회사인 주은리스와 국민리스를 매각한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자회사 정리 차원에서 주은리스를 매각키로 결정하고 국내외 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주은리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 2~3개 중 한 곳과 집중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7월초쯤 인수자가 확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인수자가 정해지면 7월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주은리스는 코스닥에 등록돼 있어 인수할 경우 우회등록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다 할부금융업 벤처투자업무 등을 겸업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주은리스 지분 85.43%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부가로는 8백48억원 규모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주은리스와 국민리스 처리를 놓고 두 회사간 합병 등의 방안을 검토했으나 리스업의 장기적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모두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중 국민리스는 채권금융기관만 26개에 달해 매각이 구체화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