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4백50원(1.63%)상승한 2만8천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17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지분율을 10%대로 끌어올렸다. 이 기간동안 주가도 2만3천원대에서 2만8천원으로 20%넘게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외국인의 현대중공업 매수에 대해 실적대비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호 미래에셋 선임연구원은 "외환차손에 대한 우려및 수주상황저조등 그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악재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외국인의 인식이 전환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수주상황이 호전되는 신호가 나타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중공업계의 선두주자로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강조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