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4분기 실적부진 발표로 촉발된 휴맥스 주가 폭락세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20일 휴맥스 주가는 전날보다 0.35% 하락한 2만8천6백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4% 이상 상승하며 3만원대 진입을 시도하는 등 회복양상이 뚜렷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휴맥스가 7일(거래일기준)동안 34%이상 급락해 주가가 너무 많이 내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 중심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는 애널리스트들도 나타나고 있다. 굿모닝증권의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악화 영향으로 주가가 단기 급락하면서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인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나쁜 것을 사실이지만 올해 전체 추정 실적을 근거로 할때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8.3배로 해외 동종업계 평균 PER(13.5배)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휴맥스가 올해 4천2백억원의 매출에 9백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주당순이익(EPS)이 3천4백71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이번 달이 바닥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휴맥스 관계자는 "매출이 6월(추정치 1백40억원)에 바닥을 찍은뒤 7,8월부터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부터 해외 위성방송사에 대한 직수출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2분기에 7백10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3분기에 9백억~1천1백원으로 늘어나고 4분기엔 1천2백억~1천4백억원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휴맥스의 내년 실적에 대한 확신이 아직 서지않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실적이 회사측의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주가를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