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로 급락했던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6%) 오른 776.81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급락함에 따라 외국인이 이틀째 대규모 '팔자'에 나서며 6.54포인트 떨어진 769.83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한때 10포인트 이상 하락,지수가 764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마이크론사와 관련된 미국시장의 악재가 어제 반영된 데다 단기낙폭이 크다는 인식이 시장이 퍼졌다. 외국인은 2천4백5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천1백94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해 주가 하락을 막아냈다. 기관투자가는 1백2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매수가 매도보다 2백15억원 더 많았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는 매도공세를 펼쳤지만 선물시장에서는 2천7백50계약의 순매수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수를 이끌어냈다. 매매공방전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소폭 증가한 8억3천만주와 2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3.31%,전기가스업이 2.48% 올라 두각을 나타냈고 전기·전자(-1.82%)와 보험(-1.81%)은 하락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미 법무부의 반도체업계 조사여파로 2.15% 급락했으며 국민은행도 1.67% 하락했다. 그러나 POSCO는 국제철강재 가격상승에 따라 3.21% 급등했다. 한일철강,INI스틸,동국제강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