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F 풀무원 대웅제약 남해화학 등 기업분할을 진행하거나 추진 중인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분할이 경영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호전시킬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NSF는 종합주가지수가 내림세를 보인 것과 달리 이달 초부터 이날까지 3.3% 올랐다. 외국인도 이달 들어 6일간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업분할과 관련,오는 27일부터 재상장되는 8월12일까지 거래가 정지됨에 따라 선취매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NSF는 다음달 1일 존속법인인 에프앤에프(패션사업)와 신설법인인 삼성출판사(출판사업)로 분할된다. 분할비율은 6.1(존속) 대 3.9(신설). NSF 관계자는 "분할 후에는 수익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분할을 추진 중이다. 8월 말께 이사회를 열어 분할안을 확정하고 올해 안에 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이달 말 제약사업회사와 투자관리회사 등으로 인적분할하는 분할안을 확정한다. 분할비율은 8(제약사업) 대 2(투자관리) 또는 7 대 3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화학도 올해 안에 비료사업부문(존속법인)과 정밀화학부문(신설법인)으로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분할비율은 6(잔존회사) 대 4(신설회사)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기업분할이 경영효율성과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분할을 전후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0∼2001년에 기업분할한 16개 상장사 주가는 분할공시일 2달 전부터 공시일까지 종합주가지수 대비 평균 6.8% 상승했고 공시일 이후 2개월 동안에도 지수보다 평균 4.6% 더 올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