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전환과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 등을 통해 국내 기관투자가의 상장기업 보유지분이 올 들어 19억주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2일부터 6월15일까지 국내 기관투자가는 68개 상장기업 주식 21억2백18만주를 취득하고 78개사의 1억6천6백47만주를 처분,보유지분이 19억3천5백70만주(1.15%포인트) 증가했다. 기관투자가의 보유지분이 증가한 것은 채권 금융기관의 출자전환과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전환사채의 청구권 행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출자전환과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으로 하이닉스반도체는 기관투자가 보유지분이 올 들어 15억8천6백만주나 늘어났다. 쌍용자동차도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으로 기관 보유주식수가 3억63만주 증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