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자회사로 기간통신 사업자인 파워콤 매각 2차 입찰이 21일 실시된다.

30%(4천5백만주)의 지분을 파는 이번 입찰엔 지난 2월의 1차 입찰에 비해 새로 참여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낙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파워콤 기업가치와 증시여건엔 큰 변동이 없어 또 유찰되는 결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떤 업체가 참여하나=입찰의향서를 써내고 파워콤 실사를 벌인 업체는 △캐나다 연기금 CDP,소프트뱅크 아시아인프라스트럭처펀드(SAIF) 등으로 구성된 데이콤 컨소시엄 △미국계 투자회사 AIG,통신 관련 투자펀드 EMP를 포함하는 하나로통신 컨소시엄 △온세통신 컨소시엄(미국 칼라일 참여) △두루넷 △신한맥쿼리 등 5개다.

이 가운데 4개 이상이 최종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입찰가격=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입찰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기업은 파워콤의 미래가치를 밝게 보고 있어 인수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데이콤보다는 하나로통신이 입찰가를 더 높게 써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1차 입찰 때 주당 1만원을 써냈는데 이번에는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데이콤과 하나로통신간에 입찰가 경쟁이 붙을 경우 1차 입찰 때보다는 높은 가격대에서 입찰이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유찰 가능성은 없나=산자부와 한국전력은 적정가격에 매각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염두에 두고 있는 가격대에 근접하지 않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유찰시킬 수도 있다.

데이콤과 하나로통신 등이 유찰을 통한 재입찰이나 수의계약으로 몰고 간다는데 암묵적으로 동의할 경우 유찰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유찰시 재입찰을 실시하거나 증시에 바로 상장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