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간접투자 열풍을 몰고 왔던 현투증권의 바이코리아 펀드는 최근 뛰어난 운용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바이코리아(Buy Korea) 나폴레옹 펀드"다. 모닝스타사가 최근 9개월 동안의 펀드유형별로 운용사를 평가한 결과(2001년 9월~2002년 5월) 현투증권의 펀드가 꾸준히 상위그룹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운용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퍼사 펀드평가(2002년 5월)에서도 나폴레옹 펀드가 일반 고성장 주식형펀드 펀드 부문에서 상위 20개펀드에 16개나 랭크됐다. 현투증권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때마다 수많은 펀드들이 새롭게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는 것이 국내 펀드시장의 실상"이라며 "하지만 현투증권의 바이코리아 나폴레옹 펀드는 지난 99년 첫 판매이후 상승장과 하락장을 겪어 오면서도 꾸준히 투자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는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현투증권의 "바이코리아 나폴레옹 프리(free) 펀드"는 시장상황별로 언제든지 탄력적인 시장대응으로 현금화가 가능한 선취 판매수수료형 상품이다.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데 특히 대형 성장주식을 집중 편입해 주가상승시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역시 선취형 상품인 "바이코리아 인덱스프리펀드"도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유형으로 주가상승기에 유리하다. 현투증권은 펀드매니저 개인의 판단을 가급적 배제하고 시스템의 의존해 운용하는 위험관리형 펀드도 선보이고 있다. "세이프가드펀드" 시리즈는 주식편입비중을 시장상황에 따라 0에서 6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상품이다. 세이프가드 시스템은 과거 5년간의 기술적 분석을 토대로 현대투신운용이 자체 개발한 자산배분시스템을 말한다. "바운더리펀드" 시리즈는 주가 저점기에 자동으로 분할매수한 후 주가가 오르면 컴퓨터로 자동 분할 매도해 매매차익을 누적시키는 운용방식을 택했다. 특히 증시의 횡보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실현 가능하다는 게 현투증권의 설명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