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액정화면표시장치)의 핵심부품인 냉음극형광램프(CCFL)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LCD시장의 활황으로 세계 CCFL시장의 공급압박은 오는 10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CFL 생산업체들도 LCD업체들의 수요는 늘어나는데 비해 설비 능력은 이를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CCFL시장의 활황 덕분에 대만의 토아 엘레밤은 올해 1-5월의 매출이 3억7천500뉴타이완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 목표치의 94%에 해당하는 것이다. 토아 엘레밤의 지난해 출하대수는 409만개였으나 올해는 이보다 2배가 넘는 946만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46.5%가 해외 수요 충당분이다. 일본의 주요 업체 가운데 하나인 해리슨 도시바 라이팅만이 최근 월간 생산 능력을 오는 10월까지 680만개에서 1천만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토아 엘레밤도 월간 생산능력은 350만개에서 40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3개의 생산라인을 추가로 건설하기 위해 1억1천400만 뉴타이완다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국내에서는 금호전기가 CCFL부문의 최대 업체. 동원증권은 19일 금호전기에 대해 CCFL과 중소형 BLU(백라이트유닛) 사업 호조와 재무안전성 개선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 3만8천원에 적극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동원증권에 따르면 금호전기의 LCD용 형광램프 라인은 현재 4개이지만 내년초 9개까지 늘어나 이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