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가 급증하면서 종합지수 790선도 위협을 받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680억원으로 순매도를 늘렸으며 선물시장에서도 2,0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가 이를 급히 전매하면서 선물 급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30분 현재 790.15로 전날보다 19.25포인트, 2.38%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7.93으로 2.25포인트, 3.21% 급락했다. 코스피선물 9월물은 99.65로 100선이 붕괴된 가운데 전날보다 2.75포인트, 2.69% 하락했다. 그러나 시장베이시스는 0.4대의 콘탱고를 유지,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3% 이상 급락하는 등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차, LG전자, 삼성전기, 기아차, 신한지주 등이 2% 이상 낙폭이 커졌다.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는 하락종목이 680개를 넘고, 코스닥은 700개를 넘어섰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에서 140억원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순매도가 400억원을 넘어서면서 전체적으로 24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40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시장관계자는 "미국의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으로 나스닥선물이 약세를 보이는 등 다시 하락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국내에 새로운 모멘텀이 없는 상태에서 해외 불안감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