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수급악화로 연일 급락하며 3만원대 아래로 내렸다.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2만 9,900원에 마쳐 전날보다 4,000원, 11.80% 내렸다.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의 손절매 물량이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4만 9,300여주를 순매도했으며 지난 14일과 18일에도 각각 3만,4,000여주와 4만 9,500주를 순매도했다. LG투자증권 오재원 선임연구원은 "뚜렷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이 최근 손절매에 나서고 있다"며 "현 주가는 심할 정도로 빠져 장기적으로 매수관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의 지난 1/4분기 실적이 내용적으로 괜찮았고 정보보호전문업체의 1차 컨설팅 지정이 마무리돼 6월말과 7월에는 본격적으로 관련 실적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증권 김희연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의 실적은 꾸준하게 나오고 있지만 최근 휴맥스 급락 사태에 실망한 외국인이 손절매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이 급증한 아이디스 등 우량주가 대부분 내린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으며 시장 기대감이 낮아져 일단 팔고 보자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