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크게 하락했다. 19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92포인트(5.59%) 떨어진 66.26에 마감됐다. 이 지수는 작년 11월7일 65.66이후 최저치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의 오라클.AMD의 하락영향으로 0.20포인트 낮은 69.98로출발한 뒤 낙폭을 점점 확대했다. 오후들어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한 미국 사법당국의 조사 소식까지 날아들자 투매현상이 나타나 마감직전에는 지수가 65.99까지 추락했다. 이어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조금 만회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디지털콘텐츠 10.09%, 소프트웨어9.16%, 반도체 8.35%, 통신장비 7.97% 등의 비율로 급락했다. 이날 818개 종목중 90.2%인 738개가 하락했다. 하한가로 추락한 종목은 115개에이르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43개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KTF는 2.57% 떨어졌고 국민카드 5.88%, 강원랜드 4.14%, LG텔레콤 5.57%, 기업은행 3.26%, 하나로통신 4.49%, SBS 1.82%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안철수연구소는 11.79%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휴맥스는 6.81%, 엔씨소프트는 11.14%, 모디아는 1.80% 각각 하락해 올들어 가장 낮은 상태로 주저앉았다.새롬기술도 11.09% 급락했다. 반도체 관련주인 프로칩스.에이디칩스.코삼.다산씨앤아이 등도 가격제한폭까지내렸고 인터넷보안.솔루션 분야인 장미디어.시큐어소프트.버추얼텍.이네트 등도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한편 이날 개인은 77억원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1억원, 기관은 10억원, 일반법인은 4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2억3천828만2천주, 거래대금은 8천380억원이었다. 정윤제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각종 악재로 나스닥선물이 떨어졌고 이는 거래소시장의 외국인 대량매도로 이어져 코스닥시장을 흔들었다"면서 "급락한 만큼 급등할 가능성도 있지만 당분간 관망하는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