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이 2002사업연도 들어 4,5월 두달동안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증권은 지난 5월 1천27억원의 영업수익(매출액)을 올려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3백52억원)과 경상이익(2백48억원) 규모도 가장 컸다. LG증권은 지난 4월 4백25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둬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5월중 7백56억원의 영업수익과 1백59억원의 경상이익을 냈고 대우증권은 7백68억원의 영업수익과 1백34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LG증권 관계자는 "수수료 수입이 안정적인 데다 종합금융부문에서도 이익을 냈으며 KT의 교환사채(EB) 거래중개 등도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2000년 LG종금과의 합병으로 안은 1조원 규모의 고정이하 여신에 대해 대손충당금 비율을 66%선까지 올렸으며 미매각 수익증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 규모도 1백75억원에 불과,올해 경상이익 목표 3천억원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증권사의 올 5월 실적은 4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조정이 이어지면서 거래규모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LG 삼성 현대 대우 대신증권 등 5개 증권사의 5월 영업수익은 3천8백9억원으로 4월의 4천7백71억원보다 20.1% 줄었다. 경상이익도 4월 1천1백88억원에서 5월 7백18억원으로 감소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