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조명은 자회사인 우리ETI가 지난 5월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올해 흑자 전환될 전망이라고 18일 밝혔다. 우리ETI는 TFT-LCD 백라이트유닛의 핵심부품인 CCFL(냉음극형광램프)을 생산하는 업체로 우리조명이 9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우리조명 관계자는 "CCFL 주문이 크게 늘면서 우리ETI의 경영수지가 개선되고 있어 올해에는 흑자로 전환되면서 지난해까지 지분법 평가손이 생겼던 것이 올해부터는 평가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우리ETI의 LG필립스LCD에 대한 제품공급이 본격화된다"며 "이달 10만개 규모의 납품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2백50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는 NEC를 통해 HP에 제품을 공급했지만 보다 좋은 가격에 HP에 직접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조명은 자사의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한 2백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베트남으로 이전한 백열램프 생산라인이 내달부터 가동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