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의 회계 법인은 정부 관련 당국의 직접 감독을 받게된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7일 밝혔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오는 20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공인회계업무의 지도.규제에관한 광범위하며 유례없는 조치를 발표한다고 하비 피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밝혔다. 피트 위원장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연말까지 위원회를 설립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증권거래위가 회계 법인에 대해선 제한적인 권한밖에 없는 반면 회계 법인에 관한 주요감독 업무는 내부 규제 기관인 금융회계기준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다고지적했다. 피트 위원장은 이에 따라 새로운 공인회계책임위원회를 설립, 이들이 업체나 개인들을 규제할 권리를 갖고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에너지 기업인 엔론사의 회계업무를 담당했던 아서 앤더슨은 15일 법원으로부터 엔론사 관련 문서를 파괴한 혐의로 사법방해죄에 대한 유죄 평결을 받았다. 한편 샘 디피아자 프라이스워타하우스쿠퍼스 최고경영자(CEO)는 내셔널 프레스클럽 연설을 통해 미국 시장이 위기 상황이지만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선 독립성이 보장된 회계 법인 감독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근본적이면서도 명확한 목표를 가진 일련의 개혁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yjchang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