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하락했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09포인트 떨어진 70.46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 72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휴맥스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에 가담하는 바람에 하락세로 반전돼 70선대로 밀려났다. 또 개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던 거래소 시장이 프로그램 매도에 의해 하락세로돌아섰고 미국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8천860만주와 7천366억원으로 올들어 가장 적었다. 직전 최저치는 거래량은 지난 14일의 2억914만주였고 거래대금은 지난 10일의 7천877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281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429개였다. 보합은 88개였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48억원과 12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들은173억원을 순매수했다. 일반법인 등 기타투자자들은 4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관련 대형주중에는 SBS를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휴맥스는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종이 목재, 출판, 섬유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대부분이 하락세였다. 특히 금융과 통신장비, 정보기기, IT 하드웨어, 디지털콘텐츠의 낙폭이 컸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시장이 계속 불안한데다 우리시장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지루한 박스권 등락을 보이며 저점을 확인하는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