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810선으로 내려앉았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17포인트 오른 824.18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투자가가 매도에 나서면서 오전 10시10 현재 8.25포인트 하락한 813.7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5월 산업생산과 6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다우지수가 95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가 불안한 모습을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외국인 투자자는 13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7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프로그램 순매수분 344억을 제외하면 순매도를 하고있는 셈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저가 매수에 나서 10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복은 4%대, 운수장비는2%대의 내림세다. 지수 관련 대형주 가운데는 삼성전자는 약보합세며 SK텔레콤, KT, 한국전력은 1%의 하락세다. 현대차는 임금협상과 관련된 노조의 부분파업, 내달부터 디젤차의 판매 금지조치 등 악재가 겹치면서 4%대의 급락세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시장으로 옮긴 신세계건설은 상장 첫날을 맞아 4%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359개로 오른 종목은 353개를 웃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