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돼 공모가를 밑돈 종목은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등록된 이후 공모가가 붕괴된 종목은 모두 30개로 이중 20%가 컴퓨터서비스업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티센의 경우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42%나 추락,공모가 대비 주가하락률이 가장 컸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의 부진은 매출 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좋지 않은 데다 업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G투자증권 최용호 연구위원은 "대표적 컴퓨터서비스 업종인 SI(시스템통합)의 경우 과당경쟁으로 올해 영업이익률이 5%에 그칠 것"이라며 "마진이 적은 하드웨어 유통비중이 높아 저수익구조 탈피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금속업종도 공모가 대비 하락률이 높았다. 유통업체는 향후 공급업체들과의 계약관계가 영업성과를 좌우한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지적됐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