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7∼21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바닥확인에 주목하면서 반등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10∼12일 연속상승하며 지수 72선에 올라섰다. 그러나 트리플위칭데이를 넘긴 14일에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동반약세로 지수 71선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달들어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상승시도가 나타나는만큼 나스닥시장의 안정화만 뒷받침되면 코스닥시장은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1월 고점대비 26%나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론사태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에 놓여있어 긍정적으로 발표된 경제지표도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다음주에는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예비실적발표가 본격화되기 때문에 실적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충족되면 나스닥시장은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는 "이달들어 일부 대형기술주들의 실적전망이 하향조정되면서 미 증시가 급락하기도 했지만 시장의 의견은 실적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증권은 낙폭이 컸던 우량주에 매수세가 들어오는 등 코스닥시장이 안정성을 찾아가고 있다며 반등시점을 겨냥해 2분기 실적호전주와 대표우량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