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매판매가 감소세로 반전, 미국인들의 소비가 다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의 주가가 13일(현지시간) 다시 큰 폭으로 빠졌다. 기술주시장은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실적악화경고 공시를 한데 영향받아 반짝 장세 하루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6%(22.23포인트) 밀린 1,496.89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9%(114.91포인트) 빠진 9,502.8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10.70포인트) 내린 1,009.56이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4억1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5억6천만주였다. 루슨트는 3.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에 비해 낮아질 것이라고 공시하면서 5.08%나 내렸다. 전날 막판 상승세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2.38% 내렸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유통, 금융, 금, 화학주 주도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정유, 유틸리티, 제약, 천연가스주는 올랐다. 우량주시장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휴렛 패커드, 제너럴 모터스, 인텔, 월마트 등이 내렸고 AT&T, IBM, 존슨앤드존슨, 캐터필러, 맥도널드 등이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