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이 삼성전자 3조3천9백억여원 어치를 순매도,거래소시장 전체 순매도금액의 9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매도공세 속에서도 한국단자 KEC 현대백화점 서울증권 등의 외국인 지분율은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모두 3조6천1백71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중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금액이 3조3천9백70억원으로 전체의 93.9%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이같은 차익실현공세에 맞서 국내 기관과 개인은 이 기간중 2조6천77억원과 1조1천5백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작년말 대비 외국인 지분율이 0.1%포인트 이상 변동된 종목은 3백4개에 달했다. 지분율이 늘어난 종목은 1백49개,줄어든 종목은 1백55개였다. 자동차 및 가전용 커넥터 생산업체인 한국단자는 작년말 19.0%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31.7%로 12.68%포인트 높아졌다. 반도체장비업체인 KEC는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7.7%에서 20.3%로 12.61%포인트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지분율도 25.6%에서 36.9%로 11.30%포인트 늘었다. 한편 외국인은 최근 주가횡보기(5월14일∼6월12일)에 현대자동차 삼성SDI 삼성전기 LG전자 등을 내다판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은행 포스코 LG화학 등에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