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코스닥시장 간판종목인 새롬기술의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공정거래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새롬기술 한윤석 전 사장은 미국 현지법인인 다이얼패드가 파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전날인 지난해 11월14일 보유지분 7만8천1백82주(0.22%) 중 2만8천1백82주를 주당 1만6천원에 장내에 매각했다. 또 2001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새로 대표이사로 선임된 오상수 사장의 부친 등 특수관계인 7명도 주식 38만여주를 장내에서 팔았다. 금감원은 이들이 다이얼패드 파산이라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새롬기술 주식 매도에 나섰는지를 조사 중이다. 금감원은 조사 결과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한 사실이 뚜렷하고 규모가 클 경우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