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저가대형주"인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 2백20원(6.45%)이 상승해 3천6백3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10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데 이어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호조세에다 최근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가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CLSK증권등 창구를 통해 59만여주를 순매수했다. 이달들어 지속적인 순매수로 외국인지분율은 등록후 최대치인 18.54%로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매수강도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게 고무적이다. 한화증권 고민제연구원은 "타 업종에 비해 항공업종의 영업실적호조세가 뚜렷한데다 대한항공에 비해 낙폭이 큰 점등이 외국인 매수세를 부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4분기 매출액은 10.9% 증가한 5천76억원,영업이익은 1백68% 늘어난 2백73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 4월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2천15억원과 1백21억원으로 잠정집계되는등 업황회복의 효과를 톡특히 누리고 있다. 고연구원은 이어 "현재 금호그룹이 계열사매각등 유동성문제의 해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모회사의 재무리스크가 여전히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