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파라다이스의 코스닥 재심사를 앞두고 카지노 관련주에 매기가 몰렸다. 파라다이스가 심사를 통과하면 "카지노"가 테마를 형성,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11일 증시에서 카지노 대장주 강원랜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들어 처음으로 17만원대를 회복했다.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5천5백원(3.25%) 상승한 17만4천5백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도 8만8천주로 전날의 2배에 달했다. 미국에 카지노용 모니터를 수출하고 있는 코텍은 7천8백원으로 6.56%나 뛰었다. 거래량은 68만주로 이달들어 가장 많았다. 파라다이스 계열사인 파라텍은 종가에 보합으로 끝나긴 했지만 장중 한때 9%까지 상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의 약세로 뚜렷한 테마가 사라진 가운데 파라다이스의 코스닥 등록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테마형성에 기대를 건 투자자들이 매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동안 5차례나 코스닥 심사에서 떨어졌던 파라다이스측은 "지난 2000년 6백억원에 달했던 관계사 대여금을 대부분 회수하는 등 코스닥 심사에서 문제가 됐던 관계사 위험을 상당부분 해소했다"고 밝히고 있어 12일 심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