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 만기일)를 하루 앞두고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을 무난히 소화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2포인트 하락한 810.08로 출발한뒤 프로그램 매물로 800선이 위협받았으나 오후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3.43포인트 오른 815.33으로 마감했다.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순매도 금액이 1천637억원에 달했으나 기관투자가 전체매매금액은 33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프로그램 매물이 별다른 충격을 주지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475억원을, 개인투자자는 1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지수는 운수창고(2.21%), 종이.목재(1.89%), 철강금속(1.71%) 등이상승세를 탔으며 전기가스업(-1.34%), 은행(-1.51%)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했으며 SK텔레콤은 1.87%, POSCO는 1.99%가 올랐다.국민은행은 2.46%, 한국전력은 1.42%가 내렸다. 연일 급락세를 보였던 하이닉스는 정치권에서 독자생존론을 거론하면서 9일만에상승세로 돌아서 7.04%가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426개로 내린 종목 322개를 웃돌았다. 거래량은 9억5천217만2천주, 거래대금은 2조2천150억7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트리플위칭데이를 하루 앞두고 향후 시장을긍정적으로 보는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며 "12일에는 오늘의 2~3배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큰 충격은 없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