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기금금리가 9월 이후에 인상될 것으로 보는 채권시장 관계자들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통신은 ABN암로 등 각 은행 이코노미스트 22명에게 물은 결과 18명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재 1.75%인 연방기금 금리를 일러야 9월부터 상향 조정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한달 전만 해도 9월 이후에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할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는 5명에 불과했다. 10일 조사에 따르면 오는 6월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는 한 명도 없었으며 8월 13일 회의에서 금리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 이코노미스는 4명에 머물렀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이코노미스트들이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5월 미국 실업률은 5.8%로, 당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전달보다 0.2%포인트나 떨어졌지만 이 기간 일자리 증가는 4만1,000개에 그쳐 당초 5만8,000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못미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