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증권전산의 프로그램 운영상의 착오로 대우, 삼성, 현대 등 전 증권사의 홈트레이딩 시스템의 투자자별 분석자료에 오류가 발생,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이 때문에 개장이후 30분 넘게 코스닥 투자자별 분석자료가 증권전산 체크단말기와 일치하지 않는 등 투자자별 순매수와 순매도 대금이 크게 어긋나 증권사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증권전산은 투자자들의 항의를 받은 증권사의 연락을 받고서야 오류발생을 확인했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의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오전 9시12분 현재 외국인은 13억6천500만원 순매도했고 나머지 기관(6천700만원)과 개인(16억2천800만원), 일반법인 등 기타투자자(1억4천500만원)는 모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순매수와 순매도 대금간의 차이가 4억원이 넘었다.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증권전산이 투자자들의 지적을 받고서야 뒤늦게 오류를 알았다는 것은 내부적인 점검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증권증권 전산은 지난 주말 시스템 효율화 작업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수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착오로 코스닥 투자자별 분석에 들어가는 연기금 부분을 누락해 이같은 오류가 발생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