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상승하며 70선 지지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증시가 인텔악재로 하락세를 이었지만 장후반 낙폭을 줄이며 반등시도를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인식된 모습이다. 오는 수요일 트리플위칭데이 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줄었다는 평가도 심리안정에 기여했다. 그러나 10조원대로 줄어든 고객예탁금과 매수주체 부재 등 수급부담이 여전해 시세 연속성에 대한 신뢰는 크지 않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2분 현재 70.74로 전거래일보다 1.02포인트, 1.46% 올랐다.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상승종목수가 568개에 달했다. 국민카드, SBS 등이 소폭 내렸고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외국인과 개인이 소폭 동반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한국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며 로토토, 일간스포츠 등 관련 수혜주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70선 부근에서 단기 바닥권 심리가 확산된 모습이며 일본시장 추월 전망을 모으고 있는 LCD업종과 삼성전자와 연동한 반도체장비주가 강세"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주말에서 달라진 상황은 없어 방향성을 판단할 만한 시점이 아니며 70~75 박스권 흐름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엄준호 연구원은 "인텔 악재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것이고 미미하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간 점이 반등의 이유가 되고 있다"며 "지지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이며 미수금 증가 등으로 시세 연속성을 보장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엄 연구원은 "종목군으로 일별 사고 팔고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업황전망 자체가 좋은 DVR, LCD, 위성방송수신기제조 업체 등은 하락시 매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