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한미약품 한진 농심 등 우량 중소형주가 지난 5월에도 실적 개선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은 10일 "지난 5월에 지난해 같은달보다 34% 증가한 2백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별 매출은 지난 3월(2백억원) 사상 최초로 2백억원대를 넘어선 뒤 4월에 2백9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당초 목표치를 넘는 약 2천7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5월 매출액은 지난해 5월보다 45% 이상 증가한 2백2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 4월 매출이 전년동월보다 47% 증가한데 이어 5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간 것.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매출액이 35% 가량 증가,6백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진은 5월에 매출액 4백97억원,영업이익 42억원,경상이익 72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특히 영업외측면에서 4월에 LG홈쇼핑,한진해운의 배당금 수입(35억원),5월에 외화환산이익(46억원)이 가산돼 2분기 경상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LG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위원은 "한진은 비수기인 2분기에도 1분기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에는 2.6% 감소한 1천5백10억원의 매출과 54.3% 늘어난 1백25억원의 영업이익,3백52.9% 증가한 1배54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농심은 올들어 5월까지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한 5천3백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특히 고가 제품의 판매가 급증,이익 증가율은 매출액 증가율을 크게 웃돌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