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대량거래에 힘입어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거래소 시장에서 거래량이 11억2천만여주를 기록,종전 사상최고치인 지난 1월10일의 10억5천7백만여주 보다 많았다. 은행권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이닉스반도체가 7억8천8백만여주나 거래됐기 때문이다. 하이닉스 거래량도 이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등 은행권은 주식으로 전환한 하이닉스 CB(전환사채)의 매각 제한이 사실상 풀린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4억5천만주 가량을 처분했다. 이에 따라 남은 하이닉스 물량이 2억7천만주로 줄었다. 반면 저가주인 하이닉스가 대량 거래됨에 따라 거래대금은 2조1천33억원으로 종전의 연중 최저치인 지난 4일의 2조2천6백75억원을 밑돌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