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 가운데 영창악기 신송식품 맥슨텔레콤이 이달중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할 전망이다. 또 벽산 벽산건설 신원 삼일공사 한창제지 대경특수강 동방 성창기업 등 8개사는 올 하반기중 조기졸업이 추진된다. 신호유화와 신호제지는 내년에 워크아웃에서 졸업, 기업 자율로 정상화를 모색하게 된다. 9일 채권금융단과 금융감독원은 워크아웃 기업중 '자율추진기업'으로 분류된 19개 기업 가운데 13개 기업에 대한 조기졸업 추진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남기업 신우 세신 서울트래드클럽 고려산업 코코스 등 6개사는 경영이 좀더 호전될 때까지 기업 자율로 워크아웃 상태를 지속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창악기 등 13개사는 경상이익을 내는 등 경영상태가 정상화되고 있어 조기졸업을 추진키로 채권단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워크아웃의 최종 목표는 회사를 정상화한 뒤 기업분할, 사업부 매각 등의 방식으로 제3자에 매각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여건이 마련되는대로 채권단이 졸업 시점을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졸업 추진 3사를 비롯 하반기 졸업 예정인 기업들까지 조만간 사업부문별로 새 주인을 찾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워크아웃은 1998년 6월 부실기업 구조조정 방편으로 도입됐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