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 및 미쓰비시와 내년초 공동 설립하는 합작법인 '글로벌 엔진 얼라이언스'에 중형승용차 엔진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오는 2012년말까지 향후 10년간 총 6천5백5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현대차가 지불하는 로열티 8백50만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현대차가 순수하게 받는 이전료는 5천7백만달러다. 합작법인은 현대차로부터 배기량 1천8백~2천4백cc급 가솔린 엔진기술을 공급받아 3개 기종 가솔린 엔진을 개발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76년 미쓰비시에서 오리온 엔진 기술을 넘겨받아 포니를 첫 독자개발한 이후 26년만에 거꾸로 기술을 전수하는 단계에 이르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