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및 시스템 공급업체인 케이비테크놀러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되고 있어 '저점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7일 "케이비테크놀러지가 대전시 교통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데다 수익성이 높은 카드 매출이 늘어나는 등 주가 하락요인들이 해소되고 있다"며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희연 연구원은 "대전시 전자화폐 사업자로 선정된 브이캐쉬가 교통시스템 및 카드부문을 기존 관련업체에 외주를 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의 전자화폐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는 케이비테크놀러지가 공급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카드 매출비중은 지난해 49.6%에서 올 1.4분기에 58.3%로 증가했으며 연말에는 60.8%에 이를 것"이라며 "판매관리비 증가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케이비테크놀러지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21.1%로 전년보다 1.2%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LG카드와 삼성카드(비등록) 등 대형 카드회사를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어 매출채권 회수가 안정적이라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14.2배로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평균 PER(22.1배)와 비교할 때 주가도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