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시아 4개국의 외환보유고가 급속도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대만중앙은행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전달(1천329억3천만달러)에 비해 5.2%증가한 1천398억2천만달러로 집계돼 한달만에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에 대해 대만중앙은행은 국내 금융기관들의 자금조성과 함께 전자업체들이 해외유통증서 발행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이들이 해외에서 조성한 자금이 모두 30억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도 공식발표를 통해 5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천196억5천만달러로 전달의 4천67억달러에 비해 3.0% 증가해 세계 제1위 외환보유국가의 위치를굳건히 지켰다고 밝혔다. 재무성은 이 가운데 외환이 4천33억3천만달러였으며 금이 80억4천만달러, IMF보유고가 59억1천만달러, 특별인출권이 23억8천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 2일 발표한 5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1천96억3천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19억7천500만달러 늘어났다. 중국 인민은행도 지난달 30일 지난 4월말 외환보유고가 2천338억달러로 전달의 2천316억4천만달러에 비해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