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사의 최대주주인 콩코드캐피탈아시아가 보호예수가 끝난 주식을 집중 매도했다. 지난해 9월 인수 후 보호예수됐던 9백70만주가 지난 3월말 보호예수에서 풀리면서 68%에 가까운 물량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콩코드측은 그동안 지분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온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콩코드는 지난달말 전체 지분의 11.95%인 6백57만주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2백20만주를 장내매도한데 이어 28일 차입금 상환을 위해 2백91만주를 장내매도하고 1백46만주를 대물변제했다. 이에따라 보유지분은 지난 4월말 24.07%(1천3백24만주·홍승표 대표 포함)에서 5월말에는 12.12%(6백67만주)로 급감했다. 콩코드의 홍승표 대표는 이날 지분매각과 관련,"은행이 지분을 담보로 내준 대출금을 연장해 주지 않아 일부를 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투자자금이 필요해 일부를 장내매도했다"며 "매각대금중 10억원 가량을 회사에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그동안 보호예수에서 해제된 물량과 관련,"매각 계획이 없으며 올해 흑자전환하면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혀왔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