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운영업체인 파라다이스의 코스닥등록 재심의가 12일로 예정된 가운데 재심의 통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6일 증권업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재심의 대상기업의 통과율이 높은데다 코스닥위원회가 카지노업이 등록의 걸림돌은 아니라고 언급한만큼 파라다이스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스닥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열린 예비심사에서 "파라다이스의 지급보증과 대여금 문제가 많이 개선됐으나 몇가지 좀더 확인할 부분이 있다"며 재심의를 결정했다. 그러나 등록예비심사에서 '재심의'를 거친 업체들이 최종탈락한 사례가 많지 않은데다 코스닥위원회가 다양한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언급한 바 있어 통과전망이 밝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재심의를 받고 통과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를 단정하거나 예상하기 어렵다"며 "다만 카지노업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의 한 임원은 "문제가 된 지급보증 부분을 수년간의 노력으로 자본금대비 12% 수준으로 낮췄다"며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나 대여금이 더이상 문제가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99년이후 4차례나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카지노영업'의 특성과계열사와의 관계 때문에 매번 등록이 무산됐으며 현재 5번째 도전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