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기나긴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고 조만간 상승을 재개할 것이라는 주장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증권의 스티브 갈브레이스와 메리 비비아노, 제이 라서스 등 유명애널리스트들이 상승론을 제기하는 주인공들이다.

4일 비즈니스 위크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증시의 기술적 흐름을 종합해 볼 때 투자 심리와 주가가 전환점에 거의 근접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티브 갈브레이스는 "미국 증시는 오랜 기간 하락세를 보여왔다"면서 "주가 상승 재개를 점칠 시기"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올해 2.4분기 기업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이래 지속됐던 호전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투자가들은 당초 우려보다 나은 실적을 기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호전을 직접 목격하기를 원하고 있고 불확실한 재정및 정치적 상황이 위협요인으로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면서 기업 실적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제관련 지표 호전은 구두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바튼 빅스 수석 글로벌 전략가도 S&P 500지수는 3년째 내림세를 기록중이지만 미국 증시의 상승국면이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빅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업 회계부정, 월가의 부패 등 악재들이 이미 노출된 반면 세계 경제회복이 서서히 시현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주식시장은 상승도약할 준비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 증시 상승국면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되는 것은 지난 2000년 10% 하락했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주가지수가 지난해 13% 하락한 데 이어 올해도현재까지 9.4% 내렸지만 이는 다분히 투자자들의 과매도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빅스는 "경험적으로 볼 때 경기회복국면에서 증시가 이처럼 침체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면서 "조만간 현재의 하락세로부터 상승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수석 트레이더인 데이비드 브릭스도 "여러차례 검토를 한 결과 빅스와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는낙관적인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맞장구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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