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주가 강세로 상승 출발했다. 전날 미국 재무부채권 장기물 수익률이 상승한 데다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세가 다소 유입됐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사상 첫 승을 이뤄냄으로써 월드컵 개최로 인한 경기 회복 가능성도 재부각돼 시장에 심리적 영향을 주고 있다. 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6.10%를 기록했다. 한때 국채 선물은 엿새만에 하락 출발했다. 3월물은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104.89를 가리켰다. 시장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어떤 코멘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3월중 총통화(M3)는 12.9%를 기록, 감시 범위인 12.0%를 넘어선 것으로 나왔지만 예상했던 바여서 통화 정책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통화 정책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채권 매도세를 주춤하게 하고는 있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며 "금통위 결과가 나오면 금리 방향 다시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