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증가가 통화 팽창을 불러일으켜 한국물의 금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인 버클레이캐피탈은 '아시아 외환축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의 외환보유 증가는 하반기부터 통화량을 늘리고 이로 인해자산가격 상승보다 상품가격의 상승을 부추겨 결과적으로 총수요 증가를 유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총수요 증가는 한국내 채권 수익률 상승을 유도, 원화채권보다는 외화채권의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버클레이캐피탈은 예측했다.

이에 따라 최근 외환보유액이 높아져 혜택을 보고 있는 동아시아국가들과 달리한국은 달러표시 채권의 금리가 높아지는 불이익을 볼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은행은 이런 전망을 근거로 한국물에 대해 '비중 축소' 견해를 유지하는 반면 말레이시아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국가의 외환보유액은 4월 166억달러가 늘어나 모두 8천256억달러에 이르렀고 5월에 200억-220억달러가 더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가속화되면서 이들 국가의 신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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