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이 회사에 최고재무담당자(CFO)를 파견해 재무와 관리 등 주요 경영사항을 직접 관장한다. 하이닉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24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이사진을 새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 매각과 감자 등 중요사항에 대한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의결조건을 강화하는 방안도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채권단 관계자는 "은행에서 CFO를 선임해 재무부문을 관장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상호 사장은 메모리 생산과 영업 등 사업을 주로 관장하고 재무관리와 구조조정 등은 CFO가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 1일 전환사채(CB)를 출자전환해 8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채권단은 현재 10명인 이사수도 7명 안팎으로 줄일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소액주주들이 주장해온 집중투표제 도입방안을 주총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는 7월초 이사회를 한 번 더 열어 이사후보들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