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대 공인회계사회 회장에 신찬수 현 회장이 재선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5일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 회장을 임기 2년의 제3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4백57표를 얻어 1백78표를 얻은 박노범 대성회계법인 이사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신 회장은 "부실감사 문제로 일부 회계법인이 소송에 휘말리는 등 회계사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앞으로 회계감사의 투명성을 높여 공인회계사의 사회적 역할 및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인회계사의 윤리의식 고취를 위해 직업윤리 규정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계사 선발인원을 축소하고 정부투자기업 및 사립학교 등으로 외부감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난 65년 개업후 40년 가까이 회계실무를 담당해왔다.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법무연수원 등에서 강사로 활동했고 증권관리위원회 회계제도자문위원,국세청 법령해석자문단위원,삼화회계법인 대표 등을 지냈다. 한편 부회장은 강희돈 회계사가 단독 입후보,무투표 당선됐고 감사에는 민만기·박윤석 회계사가 각각 선출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