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5일 기아자동차 제일제당 삼환기업 대한항공 하이트맥주 현대중공업 등 6개 기업이 현재의 신용위험에 비해 평가 등급이 낮아 유망 투자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한국신용정보 등 국내 3개 신용평가회사로부터 A등급을 받고 있는 기아차 회사채에 대해 "안정된 영업기반과 성장성을 감안할 때 향후 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며 "최근 들어 지표물(국고채)과의 금리 격차(스프레드)가 많이 줄었지만 신용등급 추가 상향 조정시 스프레드가 더 줄어들어 차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평가회사별로 BBB와 BBB- 등급을 받고 있는 삼환기업 회사채도 "발행잔액이 적은 데다 유통 물량도 미미해 적정 스프레드를 산출하기 어렵지만 대체로 BBB- 등급보다 높은 스프레드로 거래되고 있다"며 "현재 신용등급의 괴리와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스프레드가 크게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제일제당은 계열사를 포함,그룹 전반에 걸쳐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이유로,대한항공은 국내 경기회복과 월드컵 특수가 예상된다는 점 때문에 채권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대우증권은 "신용등급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하이트맥주와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현대중공업도 스프레드 축소가 가능하다"며 이들 기업은 채권투자는 물론 주식투자 대상으로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