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790대 약세권를 가로지르고 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12.43포인트, 1.54% 낮은 792.50을 가리켰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2.00포인트, 1.96% 내린 100.20에 거래됐다. 이날 종합지수는 뉴욕증시 약세로 800선을 내놓은 뒤 개인의 저가매수세와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가 팽팽히 맞서며 향후 방향성을 타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780선에서 지지력을 형성할 것이라는 견해와 계단식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대응하라는 주문과 저가 매수 권유가 뒤섞여 있는 것. 종합지수는 지수선물 옵션 종목옵션(트리플위칭데이) 동시 만기일을 전까지 지수선물 동향과 뉴욕증시 움직임 영향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방향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술적 매매로 짧게 대응하되 급락 시에는 지수관련 우량주의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고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의 내림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무차별적인 약세를 반영하듯 내린종목이 615개로 오른종목 170개의 3배가 넘는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908억원을 처분한 반면 개인은 915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외국인은 관망세를 유지한 가운데 11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도가 1,640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450억원 유입됐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KT, 삼성전기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하락했고 물량 부담을 안은 하이닉스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환율 급락 수혜주인 한국전력을 비롯, LG전자, 삼성SDI, 기아차 정도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