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채권 금리가 주가 약세로 하락했다.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10년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지난 3월 4일 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지난 주 금요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5.60%,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 5.00%를 기록했다. 5년 만기물은 4.30%로 0.06%포인트 밀렸으며 2년 만기물은 3.14%로 역시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공급관리기구(ISM) 5월 지수는 지난 2000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인 55.7을 기록, 전달의 53.9를 큰 폭 상회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55.0보다도 높았다. 신규 주문지수는 4월 59.0에서 5월 63.1로 상승했으며 생산지수도 58.0에서 58.7로 올랐다. 반면 고용지수는 46.7에서 47.3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수가 50 이하에 머물 경우 관련 경기가 나빠지고 있는 것을 뜻하는 것을 감안하면 제조업 부문의 공용 상황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건설지출은 전달보다 0.2% 증가한 8,719억달러(연율)를 기록했다. 당초 0.2%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틀린 것으로 밝혀졌지만 3월 건설 지출은 0.9% 감소에서 1.2% 감소로 수정됐다. 경제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타이코인터내셔널의 탈세 파문이 부각되며 큰 폭 하락해 채권 시장에 매수세가 몰리게 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17%, 나스닥 종합지수는 3.28% 하락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