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럽증시는 런던증시가 휴장하면서 전체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뉴욕증시의 약세소식으로 지난주말의 강세를 잇지 못한채 하락세를 나타났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지수가 지난주말에 비해 70.35포인트(1.46%)나하락한 4,747.95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47.49포인트(1.11%) 내린 4,227.15로 장을 마쳤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별다른 재료가 나오지 않았으나 뉴욕증시가 제조업지수 상승소식에도 불구하고 장중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지면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장비주들은 이날 종목별로 혼조양상을 나타내 세계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핀란드 노키아는 주가가 내린 반면 최대경쟁사인 스웨덴의 에릭슨은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또 네덜란드의 필립스는 2% 이상의 낙폭을 나타냈으나 독일 지멘스의 주가는 올랐다. 이밖에 프랑스텔레콤은 이탈리아 제3위의 휴대전화 서비스업체인 `윈드'의 지분매각을 검토중이라고 밝히면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스페인의 KPN퀘스트는 지난주말파산보호신청을 제출한 여파로 이날 무려 65%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런던증시는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50주년 기념일로 휴장한데이어 4일도 은행의 날로 휴장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