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전북은행의 신용카드 자회사에 지분 참여해 카드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3일 "올 하반기에 카드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분리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며 "최근 SK텔레콤이 지분 참여 의사를 전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SK그룹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전북은행 카드사업부문에 대해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며 "이밖에도 몇 개 은행과 카드회사 합작설립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카드업 진입 승인을 요청해 올 경우 자격요건과 사업성 등을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카드업계의 과당경쟁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승인 여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